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07-09 16:32:16
  • 수정 2017-07-09 16:42:37
기사수정

네이버-다음카카오,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에 관해 말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어플랫폼센터 유봉석 이사입니다. 5월 28일 저희는 다음카카오와 함께 새로운 뉴스제휴 정책 도입에 대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새로운 뉴스제휴 정책의 배경과 방향을 보다 쉽게 파악하실 수 있게 양사의 공동 발표문을 공식블로그에 게재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뉴스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2000년대 초 뉴스 유통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뉴스생산자와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두 회사의 뉴스 서비스에 수많은 비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기존의 뉴스제휴 정책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제휴 정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뉴스 제휴 평가를 언론계의 자율적 결정에 맡기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언론계가 주도해 독립적인 뉴스 제휴 평가기구를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 드리고자 합니다. 제휴평가는 입점제휴와 검색제휴를 대상으로 합니다. 새로운 평가기구가 만들어지면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자체 운영하던 제휴평가를 종료하고 해당 기구의 평가결과를 최대한 수용할 것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대표적 언론 유관기관들에 (가칭)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을 제안합니다. 저희는 이 중요한 여정을 시작할 준비위에 언론계 주요 당사자들을 모실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식 역시 언론계가 주도하는 준비위에서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으로 판단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안을 드리게 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2014년 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인터넷신문 6000개를 포함해 1만8000여 개의 매체가 간행물 등록이 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 1,000개(중복 매체는 1개로 계산)가 다음카카오 및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또 포털사가 언론사에 비용을 제공하는 뉴스제휴사 또한 양사를 합쳐 140개(중복 매체는 1개로 계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극소수의 매체들만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의견부터 ‘이미 너무 많은 매체들이 반영되어 있다’는 의견까지 양극단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휴 신청에서 탈락되거나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 매체 측은 평가가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기업체 측은 일부 인터넷언론사들이 검색제휴가 통과되고 나면 악성기사를 작성해 광고비를 요구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어뷰징(abusing)성 기사가 증가하면서 기사 품질이 떨어지고 저널리즘이 죽어가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와 포털 역시 성장과 비전을 고민하며 다양한 해법을 시도하지만, 어느새 미디어서비스 전반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신과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그간 자체역량으로 이러한 복잡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제휴기준을 보완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지만 최선의 해법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언론의 영향력과 책임감, 그리고 공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휴평가도 언론의 공적인 특성에 준하여 공적인 영역으로 옮겨와 논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평가위원회 구성을 요청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두 포털사는 준비위 위촉이 마무리되면 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식은 모두 준비위에 일임하고자 합니다. 포털사의 제한된 인식을 뛰어넘어 이용자와 미디어 업계 전반을 고려한 방안을 함께 찾아주시기를 진심으로 요청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작성 | 2015. 5. 28 _ 미디어플랫폼센터 유봉석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btm.co.kr/news/view.php?idx=9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강좌 뷰페이지 오른쪽 상단
NEWSBOX
삼성경제연구원
전경련국제경영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